직장인 10명 가운데 8명은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773명을 대상으로 ‘수면 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5.7%는 수면시간이 부족하다고 답변했다. 수면이 부족한 이유는 ‘스트레스로 깊게 잠들지 못해서(48.8%,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TV 시청, 인터넷 검색 등으로 쉬는 시간을 가져서(33.5%)’, ‘통근 거리가 멀어서(28.3%)’, ‘과중한 업무로 야근이 잦아서(25.2%)’, ‘회식 등 회사 일로 귀가가 늦어서(16.2%)’, ‘집안일이 너무 많아서(10.3%)’ 등의 순이었다.
주관적 기준에 따라 수면시간이 부족하다고 답한 직장인은 75.7%였지만 실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 수면 시간(8시간)만큼 못 자는 직장인은 93%에 달했다. 하루 평균 6시간(42.3%) 잔다고 응답한 사람이 제일 많았고 ‘7시간(24%)’, ‘5시간(21.8%)’ 등이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모자란 수면 시간이 업무에는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직장인의 52.8%는 ‘수면 부족으로 인한 업무상 불편’을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커피 등의 카페인 음료를 마시거나(53.7%, 복수응답)’, ‘최대한 버티는(50.4%)’ 방법 등으로 피곤함을 참고 있었다.
직장인들은 수면 부족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시 퇴근(50.3%, 복수응답)’ 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어 ‘유연근무제 활성화(38.2%)’, ‘직장 내 짧은 수면시간 허용(33.7%)’, ‘불필요한 회식 없애기(22.6%)’ 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