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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아들 美대통령 만든 바버라 여사 별세

향년 92세...최근 건강악화로 연명 치료 의존

미국의 제41대 대통령인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43대 대통령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모친인 바버라 부시 여사가 17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가족이 밝혔다. 향년 92세.

바버라 여사는 최근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 돼 의학적 치료 대신 연명 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호흡기질환인 만성 폐쇄성 폐 질환(COPD)과 울혈성 심부전을 앓았다고 미 CNN방송은 보도했다.

남편과 아들을 미국 대통령으로 만든 바버라 부시(가운데) 여사의 생전 모습




바버라 여사는 미국 역사상 유일하게 남편과 아들이 모두 대통령으로 선서하는 모습을 지켜본 영부인이다. 퍼스트레이디 시절 그는 문학 교육과 독서 장려 등에 힘을 쏟은 바 있다.

1945년 1월 부시 전 대통령과 결혼한 그는 미국 역사에서 가장 오랜 기간 결혼 생활을 이어온 대통령 부부이기도 하다.



부시 부부는 슬하에 여섯 자녀를 뒀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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