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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입차관세 10%로 뚝...韓자동차 경쟁력 높아지나

미국차 혜택은 제한 가능성

중국이 이르면 다음달 중 수입 자동차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현재의 25%에서 10~15%로 인하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10%까지 낮추면 중국의 자동차 관세율은 유럽연합(EU)과 같은 수준이 된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수입 승용차에 대한 관세율을 현행 25%에서 10~15%로 절반가량 낮추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국무원은 이르면 다음달 중 최종 결정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앞서 이달 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보아오포럼 개막연설에서 올해 자동차 수입 관세를 상당히 낮출 것이라고 밝혔지만 인하폭은 언급하지 않았다.

관세가 대폭 인하되면 BMW와 다임러·도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현지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특히 도요타 렉서스 등 중국에서 생산되지 않거나 상대적으로 생산 비중이 낮은 고급 차 업체들이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국과 무역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은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서는 추가로 25%의 수입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어 테슬라 등 미국 자동차 업체가 받는 혜택은 제한될 수 있다.

중국은 지난해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4.2% 수준인 122만대의 자동차를 수입했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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