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결과가 애플과 같은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에 투자한 투자자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CNBC가 분석했다.
27일 CNBC는 이날 열린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남북정상회담은 한국인들에게는 물론 곧 이어질 북미정상회담의 발판이 되는 등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하지만 지정학적인 차원을 넘어 애플 주주 등에게도 중요한 사안”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은 가장 큰 평면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칩 제조업체 두 곳의 본거지이고, 삼성전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폰 제조 업체”라면서 “애플과 소니 등이 한국산 부품에 의존하고 있는데, 만일 (남북 문제 등으로) 공급 차질이 발생한다면 그 파장은 세계 경제에 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남북한 문제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부품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애플 등 한국 부품 의존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 타격이 생길 수 있고 이는 곧 투자자들에게도 부정적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CNBC는 애플의 주요 공급사인 LG디스플레이의 생산시설이 군사분계선 까지 차로 17분 거리에 있는 파주에 있는 등 한국의 여러 생산시설들이 군사분계선에 가까이 있다고 전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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