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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공장 76%가 기초단계”…더딘 중기 스마트공장 전환

중소기업은 도입률은 18.6%

제조AI 도입률은 0.1% 수준





공장을 가진 중소·중견기업 중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곳은 20%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저도 75% 이상은 기초 단계에 그쳤고 스마트 공장 고도화의 핵심인 제조 인공지능(AI) 도입률은 전무한 수준인 0.1% 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제1차 스마트제조혁신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처음 실시되는 조사로,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회를 운영해 모집단 구성, 설문지 설계 등 사전 조사기획 후 표본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스마트공장 보급 등 스마트제조혁신 정책 대상을 명확히 하기 위해 2023년 기준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는 63만3182개 사 중 공장 보유 중소·중견 제조기업 16만3273개 사를 모집단으로 설정했고, 그 중 5000개 사를 표본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대면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공장 보유 중소·중견 제조기업 16만3273개 사 중 소상공인이 61.8%, 소기업 27.2%, 중기업 9.7%, 중견기업이 1.3%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공장 도입률은 전체기업에서 19.5%, 중소기업은 18.6%로 나타났으며, 기업 규모가 클수록 도입률이 높아지고 있었다.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기업 중 10곳 중 8곳(75.5%)은 기초 수준에 그쳤다. 기초 수준은 공정을 부분적으로 자동화하는 수준이다. 이마저도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곳의 99.8%가 전체 공정이 아닌 부분 도입에 머물렀다.

또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기업 중 제조데이터를 수집하는 곳은 92.4%로 이 중 74%가 실제 분석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수준이 기초단계에 머물면서 첨단 스마트공장의 핵심인 제조 AI를 도입한 기업은 전체의 0.1%, 제조데이터·AI 관련 전담 부서와 인력을 보유한 기업은 0.8%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스마트 제조혁신에 대한 인식은 확대되고 있지만 자금 등의 문제로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도입하기에는 아직 부담이 큰 상황이다.

스마트제조혁신에 대한 인식은 전체 기업 중 약 22.8%가 스마트제조혁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도입하거나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고, 전체 기업의 26.5%가 스마트제조혁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이 스마트제조혁신을 추진하는 주요 목적은 생산 효율성 향상(56.5%)이며, 이어 품질 관리 개선(37.1%), 비용 절감(22.7%) 순이다.

스마트공장 도입 평균 비용은 11억3000만 원, 중소기업은 7억5000만 원으로 조사됐다. 도입 방식으로는 외부 전문기업을 통한 솔루션 도입이 46.4%, 자체 전문인력을 활용한 경우가 45.9%로 나타났다.

도입 시 가장 많은 자금 조달 방식으로는 자체 자금(56.9%)로 자체 구축 시 비용은 평균 8억1000만 원으로 조사됐다.

스마트공장 활용 수준의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밝힌 기업은 45.7%로, 고도화를 위해 자체 투자계획을 보유한 기업은 25.6%로 파악된다.

스마트공장 관련 추가 인력 확충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전체의 14.5%로, 인력 확충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 부담(47.1%)으로 확인됐다.



이번 결과에 대해, 권순재 중기부 제조혁신과장은 “중소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스마트공장 정책의 성과와 과제를 점검한 첫 공식 실태조사”라며 “스마트공장 도입율 19.5%(3만1782개 사), 기초 위주 스마트공장(75%)등 중소 제조 현장 디지털 전환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스마트공장 보급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여 중소 제조현장의 DX를 촉진하고, 제조DX의 기반 위에서 제조AI가 확산되도록 지역특화 제조AI센터를 구축하고 제조AI 전문기업을 육성하는 등 제조DX·AX 생태계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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