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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내는 신당 재개발...몸값은 '쑥' 매물은 '쏙'

조합설립 승인 받은 9구역

3.3㎡당 2,100만원...15%↑

8구역도 사업시행인가 박차

"더 오른다" 매물 자취 감춰

서울 신당동 마지막 재개발 구역인 8·9구역이 최근 사업 속도를 내면서 몸값이 오르고 있다. 9구역은 정비구역 지정 9년만에 조합설립 인가를 받고 8구역은 사업시행인가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등 사업진척에 속도가 붙으면서 시세는 오르고 매물은 자취를 감추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서울 중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 승인을 받은 신당 9구역의 단독주택 현재 시세는 3.3㎡당 2,000만~2,100만원 수준이다. 지난해 말 3.3㎡당 매매가 1,700만원 대비 15%가량 올랐으며 개략적인 감정평가액보다도 1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사업 속도에 큰 진전이 없다가 지난달 조합 설립 인가가 난 후 시세는 뛰고 매수 의향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인근 부동산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신당동 L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9구역의 경우 가뜩이나 조합원 수가 170여 명으로 많지도 않은데 시세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조합원들이 매물을 거둬들여 매물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신당 9구역은 지하철 3호선 약수역과 6호선 버티고개역에 인접해 편리한 교통 여건을 갖췄다. 2009년에는 지상 7층 높이, 270여 가구로 짓는 것으로 계획했지만 조합원들의 의견을 물어 7층, 340가구로 확대해 짓는 것으로 정비계획을 변경할 계획이다. 김동주 신당9구역 조합장은 “최고 고도가 28m이기 때문에 9층까지 지을 수는 있지만 이 경우 임대주택도 포함시켜야 해 7층으로 하는 대신 고급 아파트를 짓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조합설립 승인을 계기로 신당 9구역의 몸값은 더욱 뛸 것으로 보인다. 신당동 인근 S공인중개사 대표는 “사업 진행 속도에 비해 현 시세가 높다는 의견도 있지만 재개발이 본격 진행되면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본다”며 “재개발 지분은 재건축과 달리 전세를 끼고 2억원 안팎의 금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문의가 지속적으로 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해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 중인 신당 8구역도 비슷한 분위기다. 신당 8구역은 오는 6월 2일 사업시행인가 총회를 개최한 뒤 하반기에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연말 정도에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대림산업, 현대건설, GS건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재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현재 35~50㎡의 다세대주택 시세가 3.3㎡당 4,000~4,500만원 수준까지 올랐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권리가액 대비 1억~1억5,000만원 정도 웃돈이 붙었다. 신당 8구역 조합 관계자는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앞두고 소형 단독주택이나 빌라 매물을 찾기 어려운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당8구역은 재개발사업을 통해 지하 4층~지상 28층, 1,215가구의 단지로 탈바꿈한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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