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북한의 조림(造林) 사업을 남북 간 협의가 되는 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3일 경북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개원식 축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사업 중 유엔 대북제재에 해당하지 않는 사업들은 남북 간 협의와 준비가 되는 대로 시작하려 한다”며 북한 조림 사업을 하나의 사례로 꼽았다. 이날 축사는 김재현 산림청장이 대독했다.
이 총리는 축사에서 “북한 조림 지원을 위해 필요한 준비를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들이 함께 갖추도록 하겠다”면서 “수목을 비롯한 생물자원의 보존과 연구에 남북이 협력하는 날도 빨리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 총리는 “식량이 귀하던 시대에는 숲보다 들이 더 고마웠지만 시대가 달라져 이제 숲은 들보다 더 많은 도움을 인류에게 준다”면서 “백두대간 수목원의 의미와 역할이 큰 만큼 전국의 국민이 동경하는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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