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핵협정 탈퇴’를 선언한 여파로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급등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08달러(3.0%) 상승한 71.1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14년 11월 이후로 3년 6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2.37달러(3.17%) 오른 77.22달러에 거래됐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제재’에 들어가게 되면, 주요 산유국인 이란의 석유수출이 감소하면서 공급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3위의 원유 수출국이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도 유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 원유재고는 지난주 220만 배럴 감소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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