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희생자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 사건의 첫 재판이 오는 28일로 확정됐다.
11일 법원에 따르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 전 대통령의 첫 공판기일이 이달 28일 오후 2시30분으로 결정됐다. 장소는 광주지방법원 제202호 법정이다. 심리는 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호석 판사가 맡았다.
재판부는 지난 8일 전 전 대통령에게 출석을 통보했으나 아직 전 전 대통령 측에서 답변이 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펴낸 회고록 ‘전두환 회고’에서 “5·18 당시 헬기사격은 없었고, 목격을 증언한 조비오 신부는 거짓말쟁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조 신부의 유족들은 지난해 4월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전 전 대통령을 고소했다. 전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한 검찰의 소환 통보에도 응하지 않았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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