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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급, 획기적으로 개선된 Seatrust-HullScan 2차 버전 출시

한국선급은 지난 14일 국제적으로 검증된 선체구조강도프로그램인 ‘SeaTrust HullScan’의 2차 버전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SeaTrust-HullScan은 산적화물선, 이중선체 유조선, 컨테이너선, LNG선, LPG선, FPSO 등의 구조해석을 수행하기 위해 2014년 한국선급 자체 기술로 개발된 시스템이다. 선박의 구조설계시간을 단축하고, 시스템 구동 중 문제가 발생하면 24 시간 이내에 해결할 수 있도록 피드백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국내외 관련 업계로부터 폭 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번 2차 버전은 무엇보다 전반적인 소프트웨어의 응답 및 계산 시간을 혁신적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 덕분에 사용자들은 기존 버전보다 5배 이상 시간 단축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특히 이 프로그램의 가장 핵심인 상세구조해석(Fine Mesh)파트의 기능을 대폭 개선해 단 한 번의 클릭으로 손쉽게 자동 모델을 생성할 수 있어 실사용자들의 큰 호응을 받을 거라 한국선급은 전망했다.

이와 함께 직접강도평가파트(Direct Strength Assessment)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평가를 받은 규칙 계산 파트를 강화함으로써 사용자들이 다양한 모델링 기능을 신속하고 간편하게 생성할 수 있게 배려한 점도 눈에 띈다. 이밖에 사용자가 출력할 아이템 및 화면 상태를 직접 지정하고 수정이 가능하게끔 개선해 보고서를 작성하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을 총괄 지휘한 김창욱 한국선급 기술본부장은 “SeaTrust-HullScan 2차버전은 국내 조선소 및 설계회사의 협조로 개발과 동시에 상당 부분 검증됐다”며 ”앞으로도 한국선급은 사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설계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능들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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