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만화·애니메이션 기업의 경제협력을 위해 부천시와 중국 웨이하이시가 손을 잡았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부천시를 비롯해 중국 웨이하이시, 웨이하이 운전삼육육인큐베이터유한회사와 ‘부천시·웨이하이시 교류협력 양해각서’를 지난 16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천시와 웨이하이시는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전시, 포럼, 교육, 연구개발 협력 △기업교류 및 비즈니스 상호 협력 △웨이하이시의 한국기업 유치혜택 제공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으며 필요시에는 △웨이하이시에 한중 콘텐츠기업지원센터 설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양 시의 진흥기관인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웨이하이 운전삼육육인큐베이터유한회사가 세부협약을 맺고 협력 사안을 전담 수행한다.
특히 중국 측 교류협력 기관인 운전삼육육인큐베이터유한회사는 웨이하이 서비스무역클러스터를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 알리바바에서 웨이하이관과 한국관을 B2B로 운영하고 있어, 이번 체결을 기점으로 향후 한국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중국 내 다양한 상품 개발과 알리바바를 통한 상품유통 및 판매지원 활성화가 기대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안종철 원장은 “이번 체결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웹툰 시장 및 관련 캐릭터 상품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구축되어, 한국 만화·영상·콘텐츠 기업들의 중국 진출 판로 확대와 현지 기업과의 콘텐츠 공동개발 등 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체결식에서는 양해각서 체결에 앞서 중국 웨이하이시와 서비스무역클러스터를 소개하는 설명회가 Q&A와 함께 진행됐다. 또한 달고나엔터테인먼트, 크리에이티브섬, 씨앤씨레볼루션, 토리디자인 등 다수의 국내 만화·애니메이션 콘텐츠 기업이 제품 및 회사 소개 발표를 하는 자리를 가졌고 중국 진출에 관심 있는 국내 기업의 1:1 비즈니스미팅이 이어졌다.
앞으로 양 시와 각 진흥기관은 오는 7월 중국 웨이하이시 문화포럼 행사장에서 교류협력 공동발표를 하고 이어서 9월 중국 웨이하이시에서 열리는 “2018 한·중 문화창의산업교류회”에 부천기업참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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