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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지방선거후 개각·靑 조직개편"

농식품부 장관 공석 이어

고용·교육 정책 '불협화음'

여권發 '장관 교체론' 솔솔

6·13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끝나면 개각이 단행되고 청와대 개편도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출마로 공석이 생긴데다 국민들이 경제정책에 낮은 점수를 주고 있고 교육·환경·고용 등 주요 정책에 대해 불협화음이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또 청와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더불어민주당 고위관계자는 “장관 자리에 공석이 있고 정책수행을 제대로 못해 국민들에게 실망을 준 장차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북미 정상회담과 지방선거가 끝나면 청와대가 개각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가 장차관에 대한 성적표를 매기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업무 수행이 떨어지는 관료는 교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우선 전남지사 출마를 위해 사퇴한 김 전 농식품부 장관 후임을 임명해야 한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당권 도전을 위해 국회로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송영길·김진표·우원식 의원 등이 오는 8월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는데 김 장관도 가세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방선거 이후 개각은 정해진 수순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권은 최근 잇따른 정책 혼선으로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장관들도 교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2년차에 돌입한 만큼 기대에 못 미치는 장관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내각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국정추진의 동력도 마련한다는 차원이다.



환경부(쓰레기 혼란), 교육부(입시제도), 법무부(검경 수사권 조정), 고용부(일자리 정책) 등이 거론되고 외교부·여성가족부·국방부 등도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입시현장의 혼선을 초래한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여권의 대체적인 시각은 소폭 개각에 맞춰져 있지만 문 대통령이 내각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중폭 이상의 개각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울러 청와대는 지방선거 이후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로 하고 현재 세부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상·송종호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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