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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사활 건 민주..선대위 첫 행선지는 부산

지도부 총출동..TK로 북진 전략

추미애(앞줄 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반송시장을 찾아 윤준호(〃 왼쪽) 해운대 국회의원 후보와 함께 주민과 악수하며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6·13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체제를 갖춘 더불어민주당이 첫 행선지로 부산을 선택했다. 민주당은 앞서 전국 순회 필승전진대회에서도 시작과 마지막 장소를 각각 경남과 부산으로 정했을 만큼 PK(부산·울산·경남) 지역에 당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오는 2020년 총선에서 PK 지역의 승리 교두보를 쌓기 위해서라도 이번 지방선거 승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PK에서 민주당 바람을 일으켜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를 얻겠다는 게 목표다.

민주당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첫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6·13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체제로 돌입했다. 이 자리에서 추미애 대표는 “17개 시도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10곳이 넘는 재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며 “수도권,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모두 압도적으로 승리해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날 추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는 회의 직후 부산으로 내려가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와 윤준호 해운대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지원에 나섰다. 이어 부산 해운대 반송 지역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지역주민 간담회를 갖고 부산 해운대 반송시장을 찾아 PK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민주당은 지난 1995년 지방선거가 시작된 후 한 번도 PK 지역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부산·울산·경남 모두 민주당 후보가 선두를 기록하자 두 곳 이상 광역단체장을 배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민주당은 PK 바람을 TK(대구·경북)까지 북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전날 발표된 리얼미터의 조사에서도 대구·경북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4.1%, 자유한국당 32.1%, 바른미래당 7.8% 등을 기록해 한국당 텃밭인 TK에서도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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