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출마에 나선 김종민 정의당 후보가 30일 자유한국당 김문수·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를 향해 “빨리 단일화하라”고 일갈했다.
이날 KBS 주최로 열린 서울시장 후보들의 첫 TV 토론회에서 “박원순 후보 도우미냐”면서 자신을 공격한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 “저와 박 후보 사이에는 한강이 흐르지만 안 후보와 김 후보 사이에는 도랑이 흐르는 것 같다”며 “두 분의 선거 슬로건도 ‘바꾸자 서울’로 똑같던데 빨리 단일화하라”고 맞받아쳤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 앞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논의)는 이제 끝났다”며 “안 후보 쪽에서 생각하는 단일화는 나보고 그냥 그만두라는 것인데 내가 고려할 내용이 없다”고 말해 사실상 단일화가 무산됐다고 밝혔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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