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완 WKBL 신임 총재 "女프로농구단 늘려 리그 활성화 시킬 것"

해체 구단 인수기업 선정 첫 과제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제8대 총재에 이병완(64·사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선임됐다.

WKBL은 31일 서울 중구 달개비콘퍼런스하우스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이 전 비서실장을 3년 임기의 새 총재로 뽑았다. 이 신임 총재는 광주고와 고려대 출신으로 KBS와 서울경제신문·한국일보 기자를 거쳐 지난 1999년 대통령 국정홍보조사비서관을 지냈다. 이후 2002년 민주당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 2003년 대통령 기획조정비서관을 역임했으며 노무현 정부 시절이던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일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았다.



제8대 총재의 임기는 7월1일부터 3년간이다. 1997년 출범한 WKBL에서 정치인 총재는 김원길 전 보건복지부 장관(2~5대), 최경환 전 부총리(6대)에 이어 이 신임 총재가 3번째다. 경기인 출신인 신선우(62) 현 총재의 임기는 6월 말까지다.

신임 총재의 첫 번째 과제는 해체 구단의 인수 기업을 선정하는 것이다. 현재 2곳 정도가 인수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KDB생명 구단은 올 3월 해체했다. 현재 WKBL이 위탁 운영 중이다. 이 총재는 “리그 활성화와 구단 확충, 남북 스포츠 교류 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양준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