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4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노선)를 조기 착공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박남춘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 송도에서 출발, 서울역을 거쳐 경기도 마석까지 연결되는 ‘GTX-b노선’을 설치해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30분 이내에 주파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지난달 24일 ‘새로운 교통혁명이 실현되는 도시’ 공약을 발표하면서 서울지하철 2호선 환승 없이 인천 청라까지 직접 연결, 서울 구로에서 청학역 거쳐 인천역으로 이어지는 제2경인선 및 제3연륙교 건설과 함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건설을 약속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 GTX-b노선은 송도~부평~서울역~청량리~마석까지 80km의 대심도(大深度·땅속 깊은 곳)에 철도를 건설, 사업 기간과 보상비를 줄이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을 잇는 GTX-a노선에 우선순위에서 밀려 사업 진행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이날 박남춘 후보는 유정복 자유한국당 후보가 경인전철지하화를 추진하면서 GTX-b노선 구간을 동시에 진행하겠다고 밝혀 정부가 타당성을 검토했으나 약 4조원의 추가 사업비가 발생, 경제성이 없다는 판단을 내놓은 사실을 상기시켰다. 박 후보는 유 후보 주장대로 제1경인전철 지하화와 GTX-b노선을 동시에 건설하게 되면 GTX-b노선 사업까지 지연되거나 사업 자체가 좌초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제1경인전철 지하화와 별도로 GTX-b노선을 조기에 착공해야 송도는 물론 부평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서울지하철2호선의 서구 청라 연장과 인천 남부권을 관통하는 제2경인전철을 건설, 수송 분담률을 낮추면 제1경인전철은 왕복2차선으로만 지하화하게 돼 오히려 제1경인전철 지하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GTX는 지하 깊은 곳에 직선 철도를 만들어 최고 시속 180km, 평균 110km로 달리게 돼 현재 운행 중인 도시철도보다 4배나 빠르다. 더불어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30분 이내에 주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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