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유(영산대학교) 법학과 졸업생이 로스쿨 졸업시험(변호사시험 모의시험)에서 수석을 차지한데 이어 지난 4월 발표한 변호사 시험 합격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현재 법무법인 ‘정인’(正人)에서 수습교육 중인 김지수(사진) 변호사. 김 변호사는 2010년 와이즈유 법학과에 입학해 4년 학부 과정을 마치고,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해 3년 과정을 마친 뒤 올해 2월 졸업했다. 앞서 김 변호사는 지난해 3차례(6·8·10월) 치러진 졸업시험에서 당당히 최종 1등을 차지해 ‘졸업시험 수석’의 영광을 안았다. 대학원 1~3학년의 학점으로 평가하는 ‘수석졸업’과는 다소 다른 개념이다.
김 변호사는 올해 3월부터 부산 지역의 대형로펌인 ‘정인’에서 6개월 과정의 변호사 실무수습을 받고 있다. 변호사 시험 합격발표 전에 취업을 한 셈이지만, 지난 4월 20일 발표한 변호사 시험에서도 1,100점이 넘는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해 겹경사를 맞이했다. 김 변호사는 “합격이라는 목표를 향해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이제 1차 목표를 달성한 만큼 인생의 다음 목표를 향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신선여고를 졸업한 김 변호사는 2010년 와이즈유 법학과에 4년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대학 입학과 함께 로스쿨 준비반에 들어갔고 3학년부터 본격적으로 로스쿨 진학을 준비했다. 김 변호사는 “법학과가 있는 다른 대학에도 합격했지만 와이즈유 법학과가 로스쿨 진학과 관련해 가장 좋은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에 주저없이 와이즈유 영산대를 선택했다”며 “특히 대학에서 배웠던 수많은 토론식 수업과 LEET대비 특강 및 인문학 특강이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에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모교 후배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많기에 ‘졸업생 특강’ 요청이 오면 언제든지 달려가겠다는 김지수 변호사. 그녀의 각별한 모교 사랑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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