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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거미' 알랭 로베르, 롯데월드타워 무단으로 오르다 체포

지난 2011년 프랑스 ‘인간 거미’ 알랭 로베르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세계 최고 높이 건물 부르즈 칼리파를 오르고 있는 장면./연합뉴스




롯데월드타워를 무단으로 오른 프랑스의 유명 암벽등반가가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6일 오전 11시 35분께 롯데월드타워 124층 옥상에서 암벽등반가 알랭 로베르(56)를 현행범으로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로베르는 롯데월드타워 측 협조를 구하지 않고 이날 오전 8시께부터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75층까지 등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암벽등반가이자 초고층건물 등반가인 로베르는 특별한 장비 없이 맨몸으로 초고층빌딩을 올라 ‘스파이더맨’이라는 별명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이미 시드니, 런던 등에서도 건물 관계자에게 양해를 구하지 않고 초고층 빌딩을 오르다 체포됐던 전력이 있다. 경찰은 “로베르는 별다른 안전장비도 갖추지 않은 상태였다”면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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