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 퀘벡주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비핵화를 하고 무엇인가를 이뤄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백만 명의 마음을 담아, 평화의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매우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북한은 아주 짧은 기간에 굉장한 곳이 될 것”이라며 “김 위원장은 북한을 위대하게 만들 수 있다. 그의 국민, 그 자신, 그 가족들을 위해 매우 긍정적인 어떤 것을 할 것이라고 진실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협상은) 미지의 영역”이라면서도 “자신감을 느낀다. 전례가 없지만,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낙관적 시각을 유지했다.
그는 ‘비핵화 진정성을 가늠하는 데 얼마나 걸리겠느냐’는 질문에는 “1분 이내면 알아차릴 수 있다”면서 “김 위원장이 진지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면 대화를 계속 이어가지 않을 것이다.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해선 “북한을 위대하게 만들 기회를 얻게 됐다”면서 “단 한 번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김 위원장을 “잘 알려지지 않은 성격”(unknown personality)이라고 표현하면서 “뒤집어 좋게 생각해보면 그가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싱가포르로 출국했다. 그는 싱가포르행 비행 도중에도 트윗을 통해 “김 위원장과 만나기를 고대한다”면서 “(김 위원장이) 이번 한 번(one-time)의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과 세계를 위한 놀라운 결과의 기회가 있는 싱가포르로 가고 있다”면서 “분명 흥미진진한 하루가 될 것이고, 김 위원장도 과거에는 없었던 것을 이루기 위해 매우 열심히 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에서 싱가포르까지의 비행시간은 약 17시간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밤 싱가포르에 입국할 예정이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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