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오는 12월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하자고 한국과 일본 정부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교도통신이 18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한·중·일 정상회담이 열렸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매년 1차례 3국이 번갈아 주최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지난 2015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뒤로는 중국 측의 소극적인 자세 때문에 2년 반가량 개최되지 못했다.
통신은 중국 측이 한국, 일본과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한 공조를 강화하면서 북한 문제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노림수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한·중·일 3국의 연대를 대외적으로 강조해 무역 문제에서 중국과 갈등하고 있는 미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회의가 성사될 경우 회의에 맞춰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와 관련한 중일 경제계 포럼 개최와 아베 총리의 중국 지방 방문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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