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국제협회연합이 최근 발표한 ‘국제회의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이 지난해 전년 대비 30% 증가한 1,297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해 2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국제협회연합은 1960년부터 세계 국제회의 통계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국제회의 기준은 국제기구가 주최하거나 후원하는 회의(참가자수 50명 이상)를 1일 이상 개최하거나 국내단체·국제기구의 국내지부가 3일 이상 연 회의 중 해외 참가자가 40% 이상이고 참가국이 5개국 이상인 경우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서울에서 개최된 국제회의가 2016년 대비 31% 증가한 688건으로 역대 최대 성과를 냈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2015년과 2016년, 2017년까지 3년 연속 세계에서 국제회의가 많이 개최된 도시 3위에 올랐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드(THAAD) 갈등과 북핵 위기 등 대외적 환경으로 인한 위기 요인에도 서울 마이스(회의·관광·전시·이벤트) 시장은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서울시의 상승에 힘입어 한국의 국제회의 개최실적도 지난해에 이어 1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 세계에서 국제회의를 가장 많이 개최한 도시 1위는 최근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주목받은 싱가포르로 877건을 개최했다. 2위는 브뤼셀 763건, 4위는 빈 515건, 5위는 도쿄 269건이었다. 국내에서는 서울에 이어 부산이 8위로 212건, 제주가 15위로 139건의 국제회의를 열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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