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통합과 상생포럼’과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가 19일 ‘남북교통 인프라 연결’을 주제로 한 조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철도와 도로, 가스관 정도는 문재인 정부 임기 안에 괄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야 한다”며 “남북 문제와 한반도 평화는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내 남북 특위를 구상하고 있다”며 “남북특위는 입법권과 예산에 대해서도 여러 부처가 서로 겹쳐있는데 종합적으로 할 수 있는 위상을 갖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인 송영길 민주당 의원도 “원산항 개방이 현실화 된다면 동해선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며 “강릉서 제주까지 구간의 예비타당성도 근거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나진·하산항 통해서 반출되는 러시아 철광석은 대북 유엔제재 결의의 예외로 돼있어, 포스코 철 가지고 동해선 연결해 선순환 된다면 우리 경제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 우리가 함께 협력하고 북한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경제성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북한의 철도노선 대부분이 단선이며 기반 시설이 노후화돼 있어 시속 40km 안팍의 저속운행만 가능한 상태”라며 “도로사정도 총 연장 거리가 남한의 24%수준으로 이마저도 포장률 10%미만으로 수송효율성이 매우 낮다”고 진단했다. 이어 김 장관은 “한반도 균형발전과 공동번영을 위해 교통인프라 구축과 연결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에 정부는 2003년 경의선, 2005년 동해선 복원 등 남북간 철도도로 연결하며 균형발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철도협력기구(OSJD)가입으로 유라시아 철도망 연결의 국제적 기반도 조성됐다”며 “한반도 공동 번영의 기반을 마련해 교통망이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나가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7일 북한의 동의로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진행된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장관회의에서 대한민국은 OSJD에 만장일치로 가입됐다. OSJD는 유럽ㆍ아시아 간 국제철도 운행을 위해 창설된 국제기구로 국제철도운송협정을 관장하고 국제운송표준 원칙을 수립한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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