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경매 낙찰 매물 거래하는 낙찰부동산거래소 생겼다

법원 경매 시장에서 낙찰 받은 부동산 매물을 팔고 싶은 매도자에게는 매도의 기회를 주고, 낙찰을 놓친 사람은 다시 매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거래소가 생겼다.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낙찰 받은 부동산 매물을 거래하는 ‘낙찰부동산거래소’ 운영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지옥션의 낙찰부동산거래소에서 거래 대상은 경매를 통해 낙찰된 부동산 매물이다. 지지옥션 회원은 매도 및 매수의향을 올리거나 열람하는 것이 모두 무료다. 낙찰 받은 부동산 매물을 팔려고 하는 매도자는 지지옥션 낙찰부동산거래소에 매물을 올린다. 이때 감정평가서 등 과거 경매 정보와 함께 그 이후 변동된 임차 및 수리 내역, 현황 사진, 매도자의 의견을 확인 가능하다.

이미 낙찰된 부동산 매물 중 사고 싶은 매물이 있다면 매수 희망 물건을 올릴 수 있다. 이때 낙찰부동산거래소에서는 부동산 등기를 발급해 소유자에게 매수 희망서를 발송한다. 매도·매수 희망자간의 대화는 SMS 시스템을 통해 문자로 전달된다. 직거래를 기본으로 하지만 요청시 공인중개사의 중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강명주 지지옥션 회장은 “기존 경매 부동산에 대한 정보에 매도자가 제공하는 정보가 합해져 다른 부동산거래사이트보다 정보의 양이 훨씬 많아 매물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고, 경매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매수자와 매도자가 직접 거래해 거래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 낙찰부동산거래소의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