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개성공단 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8일 “이번 주부터 현장관리팀, 지원총괄팀 2개 팀으로 된 TF를 구성해서 공동연락사무소 추진을 지원하고 있다”며 “통일부 직원 10여 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남측 기술자들은 지난 19~22일 공동연락사무소 설치를 위해 출퇴근 방식으로 개성을 방문해 준비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개성공단 내 종합지원센터와 교류협력협의사무소는 전기·설비·건축 등 개·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 당국자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잡힌 건 아니고 앞으로의 추진 계획 등과 관련해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개·보수를 거친 뒤 8월 중순까지 개소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8·15 이산가족 상봉 준비를 위한 금강산 사전점검단은 지난 27일 이산가족 면회소, 금강산호텔, 금정각 등을 일차적으로 둘러봤다고 한다”면서 “추가로 관련 시설을 점검한 뒤 내일(29일) 오후에 귀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남북 도로협력 분과회담은 예정대로 10시에 시작돼 10시25분 경 전체회의를 끝냈다. 전체회의가 30분도 안 돼 끝난 것과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예전에는 회담에서 기조발언문을 서로 낭독하고 교환하는 등 격식을 갖춰 했는데 요즘은 실용적으로 기조발언문 없이 바로 협의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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