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구는 1일 개청 50년 만에 명칭을 ‘미추홀구(彌鄒忽區)’로 바꾸고 관할 시설과 민원서비스 시스템을 정비한다고 밝혔다. 미추홀은 삼국사기에 등장하는 인천 최초의 지명으로 ‘물의 고을’이라는 뜻이다. 조선 후기 편찬된 전국 지리서 여지도서(與地圖書)에는 미추홀의 발상지가 미추홀구 문학산 일대로 돼 있다. 구는 명칭 변경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 구청사와 21개 동 행정복지센터 간판교체를 완료했다. 도로표지판 등 나머지 시설물 정비는 이달 초순까지 마칠 예정이다. 또 온라인 민원서비스 이용 시 혼선을 해소하기 위해 2일 오전 9시까지 전산시스템을 정비한다. 주민등록·토지대장 등 공적 장부 75종도 전산화 작업으로 정리된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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