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의 세운상가와 종로4가 네거리, 청계4가 네거리를 4개축으로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세운4구역 재개발 사업이 구청의 사업시행 인가를 받고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종로구청은 세운4구역 재개발사업에 대한 사업시행계획 인가가 지난달 29일 고시됐다고 4일 밝혔다. 종로구청은 지난해 3월 국제현상설계 공모에 이어 건축 심의,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및 문화재심의 등의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고 사업시행 인가까지 끝냈다.
세운4구역에는 면적 3만2,223㎡ 부지에 최대 18층 높이 건물 9개동, 총 연면적 30만㎡의 복합시설 건축물이 들어선다. 호텔 2개동 359실, 업무시설 5개동, 오피스텔 2개 동이 들어서고 저층부인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는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해당 부지 내 경관녹지 도입으로 종묘에서 남산까지 녹지축을 조성하는 보행 재생 프로젝트도 진행된다.
종로구청은 세운4구역 재개발사업에 대해 내년 상반기 관리처분계획인가 및 문화재 조사를 실시하고 2021년 착공에 들어가 2023년 말 준공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과거 전자산업 중심지였던 세운상가 일대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창의 제조산업 메카로 변모하는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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