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진흥원은 최근 중국 길림대학 동북아연구원과 협약을 맺고 남·북·중 경제협력을 확대하고 관련 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진흥원과 길림대학은 향후 북한을 포함한 동북아 지역 관련 국제 프로젝트를 공동 발굴하고 한국·중국·북한 등 국가 간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회의의 공동 개최, 동북아 국가 간 물류·관광 등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항만 개발, 산업단지 투자, 신규루트 개발 관련 경제협력사항 연구 및 발굴부문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동북아연구원은 길림대학이 1994년 4월에 설립한 중국 국내 유일의 동북아 전문 연구기관으로 산하에 한국·북한 연구소, 러시아연구소, 일본연구소, 두만강국제개발연구소, 동북아지역경제연구소 등을 두고 있다.
위샤오 동북아연구원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실현 등 한반도 정세가 전환됨으로써 북방지역의 새로운 경제협력 기회가 창출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중국의 빙상실크로드(일대일로 전략) 구상이 추구하는 방향이 일치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향후 두 기관 간 북방물류 활성화 및 남북 경협 등 사업협력에 있어서 많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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