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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부산 청년들 '대장정'

22일 일정으로 55명 출정

‘2018 유라시아 청년 대장정단’이 1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중국 훈춘, 카자흐스탄 호르고스 등을 둘러보는 21박22일간 원정길에 오른다. 2018 유라시아 청년대장정 이동 경로./사진제공=부산시




부산지역 청년들이 부산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21박22일간 총 1만1,737km의 대장정에 나선다. 부산시는 11일 김해공항에서 ‘2018 유라시아 청년 대장정단’ 출정식을 하고 21박 22일의 대장정에 오른다고 9일 밝혔다.

청년 대장정단은 유라시아 중심도시와의 교류 협력을 통해 유라시아 관문도시로서의 부산 위상을 높이고 신북방 진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부산지역 만 19~ 34세 청년 38명과 전문가 7명, 운영진 10명 등 총 55명으로 구성됐다.

단원들은 이날 출정식을 마치고 부산을 시작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중국 훈춘·장춘·베이징·우루무치, 카자흐스탄 호르고스·알마티·아스타나, 러시아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1만1,737㎞의 여정을 시작한다. 일부 구간을 제외한 대부분 구간은 유라시아 횡단열차를 이용해 이동한다.



지난 2016년 제1기를 시작으로 올해 제3기째를 맞는 ‘2018 유라시아 청년대장정’의 특징은 처음으로 카자흐스탄 지역을 거쳐 이 지역에서 부산데이 행사와 한국영화제 등의 행사를 열고 교류를 강화한다는 점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유라시아 대륙에 부산을 알리기 위해 청소년농구 친선경기·부산데이(블라디보스토크), 청년 친선 교류행사(장춘·알마티), 스타트업 토크콘서트(베이징), 부산데이(알마티·상트페테르부르크), 한국영화제(아스타나·모스크바)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열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유라시아 청년대장정은 신북방 정책의 국민적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 궈펑 주부산 중국 총영사, 랴브코브 겐나디 주부산 러시아연방 총영사 등이 참석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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