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은 10일 당을 재건할 비대위 구성과 관련 “늦어도 주말까지는 가급적 정리를 해서 주말에 발표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구성을 위한 준비위 회의에서 “국민 공천을 통해 국민 추천을 해서 오신 분들 100여명과 국회의원 당협위원장들한테 받은 30여명을 (합쳐서) 130명이 되는데 일부는 중복이 돼 여전히 120명 정도의 훌륭한 분들이 준비위에서 논의 대상으로 확정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위원장은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비대위원장 선임절차를 블라인드로 진행할 뜻도 밝혔다. 그는 “공개로 하면 인사 문제라 어려워서 블라인드로 추천 받아서 명단을 확정하고 그러면서 그 분들을 저희가 압축한 상태에서 목요일 4시에 예정된 의총에서 의원들이 비대위 구성에 대한 여러 사항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주말까지 비대위 체제를 출범시켜 한국당의 재건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비대위 권한과 후보군 등 친박계와 복당파 간 입장 차가 큰 부분이 많아 험로가 예상된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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