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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여의도 통째로 신도시급 재개발"

서울역~용산역 지하구간에

MICE 단지·쇼핑센터 조성

박원순 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여의도·용산 개발 청사진을 비롯해 도시계획정책 전반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그는 “여의도는 통으로 재개발하는 한편 건물 높이는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용산은 서울역과 용산역 지하화 구간에 MICE(기업 회의, 관광, 컨벤션, 박람회 및 이벤트)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콴유 세계도시상 수상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박 시장은 10일 동행한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여의도 전체를 새로운 업무와 주택지로 바꿔 활력을 불어넣어 신도시에 버금가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용산 일대 개발과 관련해서는 “서울역~용산역 지하화 구간에 프랑스 파리의 ‘리브고슈 프로젝트’처럼 MICE단지와 쇼핑센터가 들어서고 용산4구역에서 국립박물관까지 50m 폭의 보행전용 산책로가 조성돼 광화문광장 못지않은 새로운 광장이 서울에 생길 것”이라며 “용산은 세계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지난달 말 지방선거에서 3연임에 성공한 박 시장이 해묵은 과제인 여의도와 용산 개발을 이번 임기 내에 구체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이를 계기로 대권 도전의 발판을 닦겠다는 의미라는 해석도 나온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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