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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퍼, 아버지와 함께 홈런더비 1위 합작

하퍼, 홈런더비 결승서 19홈런

배팅볼 투수 아버지와 1위 합작

17일 메이저리그 올스타 홈런 더비에서 아버지 론 하퍼와 포옹하는 브라이스 하퍼(오른쪽). /워싱턴DC=AF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워싱턴 내셔널스의 간판스타 브라이스 하퍼(26)가 아버지와 함께 메이저리그 올스타 홈런 더비 우승을 합작했다.

하퍼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진행된 홈런 더비 결승에서 무려 19개의 대포를 쏘아 올려 시카고 컵스의 카일 슈워버를 1개 차로 따돌리고 홈팬들 앞에서 트로피를 들었다. 이날 하퍼에게 공을 던져준 배팅볼 투수는 그의 아버지인 론이었다. 지난 2013년 홈런 더비에서도 아버지와 호흡을 맞췄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하퍼는 이번에는 막판 괴력을 과시하며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슈워버가 18홈런을 작성한 뒤 하퍼가 나섰다. 그는 제한시간 4분 중 1분20초를 남기고 휴식하기 전까지 9홈런에 머물렀다. 슈워버의 우승이 유력해 보였다. 하퍼는 그러나 마지막 1분20초간 9홈런을 몰아친 뒤 비거리 440피트(약 134m) 이상 홈런 2개에 따른 30초의 보너스 시간에 기어이 홈런 한 개를 보탰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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