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5당 원내대표가 18일 한반도 비핵화와 자동차 관세 등을 조율하기 위해 방미길에 올랐다. 극심한 갈등의 연속이었던 20대 전반기 국회와 달리 후반기 들어 외교·통상 문제에 있어 초당적 협력을 다지는 차원이다. ‘4·27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의 국회 통과 가능성 역시 높아지고 있어 협치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김성태(자유한국당)·김관영(바른미래당)·장병완(민주평화당)·노회찬(정의당) 등 5당 원내대표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DC로 떠났다. 4박6일간의 일정이다. 비행기 탑승 직전에 홍영표 원내대표는 “미국 지도자들과 만나 한미 안보동맹을 강화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굳건한 한미동맹의 기틀 속에 한반도 평화가 이뤄질 수 있는 초당적 외교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관세를 비롯한 통상 문제 해결에도 집중한다. 장병완 원내대표는 “자동차 관세 문제와 관련해 한국이 관세 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는 점을 논리적으로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