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총영사는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외교안보 자문그룹 출신으로 총영사 발탁 이후 ‘보은 인사’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다. 과거 더불어민주당 천안함특위 자문위원으로 활동할 때는 천안함 좌초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부인하기도 했다.
박 전 총영사가 국정원장 특보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도 거론된다. 박 전 총영사는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통일안보전략비서관으로서 남북 정상회담의 실무를 맡았고 2005년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때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최근 북미 간 비핵화 협상 국면에서 각종 자문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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