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라오스 댐 사고 긴급 구호대 파견

文 "구호대 파견과 범정부차원 대책 마련해야"

구조팀 소방청 중심 의료인력 등 30명 내외

정부 "한국인 피해 없어, 상황 수시 설명할것"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5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SK건설이 라오스에 시공 중인 대형 수력발전 댐 보조댐의 유실 사고와 관련, 정부 긴급구호대 파견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는 25일 SK건설이 라오스에 시공 중인 대형수력발전 댐 보조댐의 유실 사고와 관련 ‘대한민국 긴급 구호대’를 파견하고 피해자들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라오스 세남노이 보조댐 사고대응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긴급 구호대를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파견하기로 하고, 우선 선발대 7명을 26일 현지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정부의 신속한 구호대 파견 결정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사고와 관련 긴급구호대 파견과 범정부 차원의 구호대책 마련, 현지 진출 기업직원·가족 안전 확인과 가족에 대한 설명 등을 지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현지에서 근무 중인 한국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팀은 소방청을 중심으로 30명 내외로 꾸려지되 라오스 정부와의 사전협의와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의 세부논의 등을 거쳐 확정된다. 수인성 질병 및 전염병 예방을 위한 의료팀도 현장에 급파된다. 정부는 구조팀 파견을 위해 라오스 정부의 구호대 파견 접수 의사와 수송기 확보 및 현지 착륙 가능 여부, 사고현장 지역까지의 이동수단 등을 파악 중에 있다. 정부 관계자는 “사고 지역에서 근무 중인 SK건설 인력 50명, 서부발전 인력 8명 등은 모두 피해가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면서 “앞으로도 가족이 불안해하지 않게 현지 상황 등을 수시로 설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우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