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김선수 대법관 후보자에 대해 “3년 연속 대법관 추천위가 후보자로 추천할 정도로 검증받은 분”이라며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을 야당에 호소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어제(25일) 이뤄지지 못했다. 자유한국당이 김선수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 채택을 반대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김선수 후보자는 평생을 노동, 인권변호사로서 사회적 약자를 변론해왔다”며 “자유한국당은 김 후보자에게 이념편향성이란 낡은 잣대를 들이대면서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특히 과거 청와대 비서관 재직경력을 문제 삼아, ‘3권 분립’의 정신에 위배된다는 정치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3권 분립의 정신을 무너뜨린 것은 지난 박근혜 정권과 재판거래를 시도한 양승태 사법부”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김 후보자는 오히려 무너진 3권 분립의 정신을 바로잡을 수 있는 적임자”라며 “이번 청문회를 통해 세 후보자 모두 사법부의 신뢰를 회복하고, 대법원에 다양성의 가치를 반영할 적임자들임이 충분히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홍 원내대표는 “오늘(26일) 본회의에서 세 후보자에 대한 인준이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며 “사법불신 극복과 대법원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자유한국당도 적극 호응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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