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반도 비핵화 및 최근 남북관계 진행 상황과 관련해 폭넓은 협의를 진행했다”며 이들의 통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백 대변인은 누가 먼저 전화를 걸었는지, 통화에 누가 배석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과 관련해 모두 함구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불과 일주일 전에 강 장관과 뉴욕에서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열었음에도 조 장관에게 전화를 한 것은 대북제재와 관련해 제동을 걸기 위해서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을 방문 중인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동아태부차관보 대행 또한 지난 26일 개성공단 기업과 현대아산 등 남북경협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남북경협 재개는 곤란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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