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는 인천국제공항에 있는 대한항공 전체 시설과 협력사 등을 대상으로 지난 23일 중대사고 발생 관련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 고용부는 8월 말까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 20여명이 진행할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산업안전보건법·근로기준법 상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엄벌한다는 방침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근로감독은 시행 계획에 따라 실시하는 정기감독, 유해 작업 등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하는 기획감독, 대형사고나 중대사고 발생 때 실시하는 특별감독으로 나뉘는 데 이번 건은 특별감독”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달 10일 인천공항에서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설치된 기화식 소독제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하청업체 소속 청소 근로자 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독제에는 살충제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작년 말에는 대한항공 자회사 소속 직원이 탈의실에서 어지럼증을 호소한 뒤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고용부는 위법 사항 적발 시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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