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건설현장 주52시간 관리시스템 3개월 시범적용후 확대도입

SH공사 건설 현장에 설치된 주 52시간 관리시스템에 근로자들이 등록하고 있다./사진제공=SH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른 52시간 근무제 정착을 위해 ‘건설현장 주 52시간 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SH공사는 이달 1일부터 3개월 간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4단지’ 아파트 건설공사에 주 52시간 관리시스템을 시범 적용한 뒤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현재 건설 현장의 하도급사는 주로 300인 미만의 소규모 업체로 아직 주 52시간 시행 적용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이에 관리 사각지대에 위치한 취약계층 건설현장 노동자의 근로시간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주 52시간 관리시스템은 근로시간을 준수하기 위한 사전 경고 정보를 관리자와 근로자에게 제공해 근로시간을 초과하지 않도록 유도한다. 최신 장비를 적용해 사용자 편리성을 높였다. 또 시스템에는 출역관리 기능이 포함돼 있어 출퇴근 시간 관리, 외국인 근로자 관리 등 현장 여건에 맞는 노무자 관리가 가능하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모든 분야에서 근로시간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어려운 근무 환경에서 고생하고 있는 근로자들의 근로시간을 적정하게 관리해 선진 건설문화 정착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동훈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