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중국의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더욱 압박을 가해야 할 때라고 느끼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로스 장관은 폭스 비즈니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해 이와 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와 같이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양보할 때까지 관세부과를 통한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 상향을 검토하기로 하는 등 대중 압박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미 예고한 2,000억 달러(약 223조9,000억 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율을 당초 계획한 10%에서 25%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고 이에 따라 관세율 상향을 검토 중이라고 전날 밝혔다.
로스 장관은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25%의 관세율로 부과되는 관세는 1년에 단지 500억 달러로 이는 중국 경제규모의 1% 미만이라면서 피해가 막심한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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