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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입 개편, 사실상 현행 유지…정시 소폭 늘어날 듯

국가교육회의, 교육부 권고안 발표

정시 늘리지만 비율 명시 안해…10%P 늘듯

제2외국어/한문 절대평가 전환 권고

수많은 갈등과 논란을 불렀던 2022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 공론화 과정이 사실상 아무 성과 없이 끝났다.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정시 전형이 소폭 늘어나는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국가교육회의는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권고안’을 발표했다. 지난 4월 출범한 국가교육회의가 4개월여 동안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종합한 최종 권고안이다. 정책 결정권을 갖고 있는 교육부가 ‘국민의 뜻에 묻게다’고 밝힌 만큼 권고안은 8월 발표될 최종 개편안이 될 가능성이 높다.

국가교육회의는 대학 선발 방법 비율과 관련해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을 정하지 않되 현행보다 확대되도록’ 권고했다. 하지만 정시-수시 비율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입시 전문가들은 현행보다 10%포인트 가량 늘어 30%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교육회의는 다만 산업대·전문대·원격대 등 설립 목적이 특수하거나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에 대해서는 적용 제외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핵심 쟁점이었던 ‘수능 절대평가 확대’는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 국가교육회의는 현행 절대평가 과목인 영어, 한국사 외에 제2외국어/한문을 절대평가로 바꾸도록 권고했다. 다만 향후 수능 시험 영역에 통합사회·통합과학이 포함될 경우 절대평가로 하도록 권고했다.



수시 모집에서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 활용 여부와 관련해서는 대학 자율에 맡기도록 했다.

교육부는 국가교육회의의 권고안을 바탕으로 이달 말 대입제도 개편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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