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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우리에게 중국은 무엇인가]"정부 주도 新경제 육성…외형 키운 기업들, 다시 원천기술 투자"

<5>기술의 블랙홀 中

펑리후이 중국전자상회 비서장

"과학기술 한층 더 발전 선순환

규제보다 지원, 급성장 원동력"

펑리후이 중국전자상회 비서장




“중국 정부의 인공지능(AI)·로봇·반도체 등 신경제 분야 육성정책은 중국의 디지털 경제발전의 원동력입니다. 정부의 지원으로 외형을 키운 기업들이 다시 원천기술에 투자해 과학기술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 선순환을 이룰 것입니다.”

중국 공업신식화부(공신부) 산하 중국전자상회(CECC)의 사무총장 역할을 맡는 펑리후이(45) 비서장은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중국이 머지않아 미국을 제치고 글로벌 AI·신경제 산업 분야의 선도 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ECC는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유사한 중국 공신부 산하 기관으로 알리바바·진둥닷컴·샤오미·화웨이 등 회원사 7,000여곳을 둔 중국 최대의 전자 산업 진흥기관이다. 회원사 매출이 중국 전자 분야 연간 매출액의 3분의1을 차지한다.



펑 비서장은 신기술 분야에서 한국보다 늦게 시동을 건 중국이 급성장을 이어가는 배경으로 중국 정부가 규제보다는 적극적인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전자상거래 협력 문제로 자주 만나는 한국 기업인들은 전자상거래와 모바일 결제, 신경제 분야에서 정부의 많은 규제를 어려움으로 지적하고는 하는데 중국 정부는 먼저 신기술과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이를 즉각 수정해 발전시키는 방식”이라며 “큰 위험 요소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신경제 분야에서 선도국으로 앞서가려면 이 같은 과감한 정책적 지원과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지난 2014년 이후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 각종 행정규제를 축소 철폐하며 지원에 나서면서 신경제 분야에 대한 중국의 투자시장이 확대되고 양질의 정보기술(IT) 인력이 많이 배출된 것이 큰 밑거름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특히 높은 성과를 낼 분야로 AI를 꼽으면서 “AI의 경우 원천기술과 지식은 아직 미국 등 선진국과 거리가 있지만 AI 응용 산업 분야는 이미 글로벌 선진국 수준”이라며 “정부가 지난해부터 AI 분야에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보이는 만큼 AI 산업이 중국 신경제 영역에서 수년 내 가장 두드러지게 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펑 비서장은 “특히 대학·고등학교 등 단계별 교육기관에서 AI 수업 등이 잇따라 개설되며 관련 고학력 인재들이 대거 배출되고 있다”면서 “외형이 커진 AI 기업들이 원천기술에 투자해 과학기술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 선순환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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