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코리아는 해열소염진통제로 쓰이는 아스피린 500mg의 국내 공급을 10일부터 재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2016년 12월 자진 회수한 지 1년 8개월여만이다.
바이엘코리아는 당시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아스피린 500mg 일부 제품의 용출률이 자사 안전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품질 보증 차원에서 제품의 자진 회수를 진행했다. 용출률은 약을 먹었을 때 유효 성분이 체내에서 방출되는 비율을 의미한다.
김현철 바이엘코리아 컨슈머헬스 사업 대표는 “생산공장을 독일로 이전하고 안전용기·포장 규정에 맞추기 위한 추가 설비 투자 및 준비를 하느라 공급 재개가 당초 계획보다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공급 중단을 겪었던 아시아 국가 가운데 한국에서 가장 먼저 공급 재개가 될 수 있도록 힘쓴 결과 10일부터 아스피린 500mg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전국에 예전 수준의 정상 물량 공급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연내에는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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