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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병 걸린 한반도…태풍 '야기'가 해열제될까

13~14일 영향…15일 후 비 예상





제14호 태풍 ‘야기’가 서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 달째 계속되고 있는 폭염이 누그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기상청은 10일 오후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580㎞ 부근 해상에서 서북쪽으로 북상 중인 태풍 ‘야기’가 오는 13일 오후3시께 중국 칭다오 남동쪽 230㎞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에는 13일부터 14일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기상청은 ‘야기’가 우리나라의 더위를 식힐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지나간 뒤 15일 이후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찬 공기가 들어와 우리나라의 따뜻한 공기와 만나면서 비가 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태풍이 더위를 물리치는 데 도움을 주는 동시에 거친 비바람을 일으켜 한반도에 피해를 남길 가능성도 열려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찬 공기가 내려오면 예상하지 못한 현상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종갑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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