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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워치]화성·달·수중…인류의 새정착지는

   머스크의 화성 이주…베이조스의 문 빌리지

   머지않은 미래 '공상과학 영화'가 현실될 듯

인류의 새로운 정착지는 어디일까. 전문가들은 화성·달·수중도시 등을 거론한다.

지구와 비슷한 대기 환경을 가진 화성은 인류가 가진 사실상 유일한 대안이다. 오는 2024년까지 인간을 화성에 보내겠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말을 들어보면 화성 이주는 머지않은 미래로 여겨진다.

머스크가 지난 2016년 학술지 뉴스페이스 6월호에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는 재사용이 가능한 로켓과 행성간교통시스템(ITS) 우주선을 제작해 지구와 화성 사이를 오가게 할 계획이다. 랩터 엔진 42개를 장착한 로켓을 이용해 우주선을 쏘아 올린 뒤 화성에 착륙하면 9개의 랩터 엔진과 메탄으로 만든 추진제를 이용해 다시 지구로 돌아오는 방식이다. 우주선에 탑승할 수 있는 인원은 100명 이상이며 화성 여행은 1인당 20만달러(약 2억3,000만원)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동 시 승객 안전과 화성 내 자원 확보 등은 숙제로 남아 있다.

“마치 누군가가 우리를 위해 만들어놓은 것 같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는 더욱 현실적인 대안으로 달에 주목한다. 달은 태양이 24시간 비춰 전력 생산이 가능하고 표면 아래 물이 있으며 건물을 지을 수 있을 정도로 땅이 단단해 중공업 기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아마존 주식 1조원어치를 매각해 인간이 살 수 있는 마을을 달에 건설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다만 달은 화성보다 훨씬 극한의 환경이다. 대기가 없어 운석이 떨어지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기온 역시 적도를 기준으로 110도까지 올랐다가 영하 170도까지 떨어지는 등 편차가 심하다.



지구에서는 공상과학 영화에서 제시했던 수중도시와 지하도시 등이 등장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2014년 인수한 미국 실리콘밸리의 사물인터넷(IoT) 기업 스마트싱스는 ‘스마트싱스 미래 생활 보고서’에서 100년 후에는 물을 산소와 연료로 바꿔 생활할 수 있게 되면서 수중도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탄소 나노 튜브와 다이아몬드 나노 섬유 등 새로운 건축자재의 등장으로 상상하기 어려운 높이와 특이한 모양의 고층빌딩도 들어선다.

신휴성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미래융합연구본부 연구위원은 “달에서 물이 발견되면서 공기, 발사체 연료 등의 자체 생산이 가능해 화성으로 가기 위한 전초기지가 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2030년 전후면 달 왕복선이 정기적으로 운항하고 연구인력이 현지에 거주할 수 있는 기본 인프라가 구축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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