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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바른미래 전당대회 당권레이스...하태경, 손학규 등 6파전으로 압축

바른미래당의 당권을 가리는 9·2 전당대회가 최종 6파전으로 치러진다. 각 후보들은 ‘바른미래당 살리기’ 복안을 제시하며 치열하게 당권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바른미래당의 11일 예비경선 결과 10명의 후보 가운데 하태경·정운천·김영환·손학규·이준석·권은희 후보(기호순) 등 6명의 후보가 본선 진출권을 확보해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를 펼친다.

바른미래당은 9·2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3명 등 4명의 지도부를 선출할 계획이다. 새 지도부는 6·13 지방선거 참패로 위기에 처한 당을 수습하는 데 팔을 걷어붙이게 된다.

특히 바른미래당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해 탄생한 만큼 합당 이후에도 곳곳에서 ‘불협화음’을 노출해왜 후보들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의 화학적 결합과 정치개혁을 강조하고 있다.

우선 하태경 후보는 경제 중심 정당, 국회 특권 내려놓기, 젊은 세대의 정치 참여 기회 보장 등을 공약으로 내세워 “2020년 총선에서 바른미래당을 제1야당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을 앞장서서 추진했던 정운천 후보는 당의 화학적 통합을 내세우고 있다. 정 후보는 출마 회견에서 “진정한 통합을 통해 제1야당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밝혔다.

김영환 후보도 ‘통합’과 ‘새정치’를 전면에 내세운다. 계파 정치 타파와 진영 논리를 극복해 당의 화학적 통합을 완성하고 정당 개혁을 이루겠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손학규 후보는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아우르는 ‘중도개혁통합정당’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선거제도를 비롯한 잘못된 정치제도를 바꾸겠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실현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손 후보는 ‘올드보이’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마중물이 되겠다”며 당권 의지를 드러냈다.



6명의 후보 가운데 나이가 가장 어린 이준석 후보는 세대교체론을 앞세운다. 그는 “30대 당대표로서 기득권을 깨고 정당 개혁을 통해 당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여성 몫으로 사실상 지도부 입성이 확정된 권은희 후보는 ‘작지만 강한 정당’을 내세운다.

한편, 바른미래당 당권 도전을 선언한 10명 가운데 국민의당 출신은 6명(김영환·장성철·신용현·장성민·이수봉·손학규), 바른정당 출신은 4명(하태경·정운천·이준석·권은희)이었다. 예비경선 결과 바른정당 출신 후보 4명은 모두 본선 진출에 성공한 반면, 국민의당 출신으로는 김영환·손학규 후보 2명만이 본선행이 확정됐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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