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강으로 전망됐던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이 나란히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맨시티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런던에서 열린 EPL 2018-2019시즌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강 후보’ 아스널을 2대0으로 돌려세웠다. 전반 14분 라힘 스털링, 후반 19분 베르나르도 실바의 연속골이 터졌고 이적생 리야드 마레즈는 날카로운 프리킥과 슈팅으로 활기를 더했다. EPL 2연패에 도전하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컨디션 저하에 시달리는 선수들이 여럿 있었는데 그래도 2시즌 이상 함께한 동료들이라 무엇을 해야 할지 다들 알고 있었다. 날이 갈수록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맨시티는 최근 10차례 EPL 시즌 개막전에서 9승1무를 기록했다. 올 시즌 포함 최근 8연속 승리다. 아르센 벵거 사임 후 우나이 에메리 감독 체제로 첫 시즌을 맞은 아스널은 홈 패배로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 시즌 4위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인 리버풀은 웨스트햄을 4대0으로 대파하고 승점 3을 챙겼다. 지난 시즌 득점왕(32골) 모하메드 살라가 선제골을, 사디오 마네가 2골을 책임졌고 후반 막판 대니얼 스터리지가 축포를 꽂았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쓴 리버풀은 ‘전설’ 스티븐 제라드의 등번호 8번을 물려받은 이적생 미드필더 나비 케이타가 첫 경기부터 합격점을 받은 것도 고무적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탈리아 유벤투스 데뷔전에서 8분 만에 골 맛을 봤다. 토리노 인근에서 열린 유벤투스 B팀(2군)과의 경기에서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작렬, 5대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호날두는 19일 오전1시 키에보와의 세리에A 개막전에 출격 대기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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