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김영록 전남지사(61.8%)가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는 원희룡 제주지사(61.1%), 최문순 강원지사(60.8%) 순이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결과 개인 사생활 문제로 논란이 끊이질 않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29.2%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송철호 울산시장(37.3%)과 박남춘 인천시장(33.5%)도 각각 15위와 16로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잘한다’는 긍정평가에 김영록 지사와 원·최 지사를 이어 이시종 충남지사(58.0%)가 4위, 송하진 전북지사(56.8%) 5위, 권영진 대구시장(55.4%) 6위, 이춘희 세종시장(54.0%) 7위, 이철우 경북지사(53.5%)가 8위, 김경수 경남지사(45.4%) 9위, 이용섭 광주시장(44.1%)는 10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11위는 박원순 서울시장(41.3%), 12위 양승조 충남지사(40.8%), 13위 오거돈 부산시장(38.5%), 14위 허태정 대전시장(37.7%)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재명 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은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아 눈길을 끌었다. 이 지사에 대한 부정평가는 52.2%로 긍정평가보다 23.0%포인트 높았다. 박 시장도 부정평가가(51.6%) 긍정평가보다 10.3%포인트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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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리얼미터는 광역단체장 당선 시기와 비교해 지역주민들의 지지를 어느 정도 확대했거나 잃었는지를 비교한 ‘주민지지확대지수’도 집계했다. 집계 결과, 원희룡 제주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가 각각 1, 2, 3위를 차지했다. 원 지사는 6·13지방선거에서 자신이 얻은 득표율 51.7%에 비해 9.4%포인트 더 높은 61.1%의 지지율로, 118.2점의 주민지지확대지수를 기록해 지지층을 확대한 정도가 가장 큰 시도지사로 꼽혔다. 권 시장은 선거에서 53.7%의 득표율을 올렸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이보다 1.7%포인트 더 높은 55.4%의 지지율을 얻어 주민지지확대지수 103.2점을 기록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도 득표율(52.1%)에 비해 1.4%포인트 더 높은 53.5%의 지지율로 주민지지확대지수 102.7점을 기록했다. 나머지 광역 시도지사 14명은 주민지지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생활 만족도 평가에서는 제주도가 59.2%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고, 이어 전라남도(56.2%), 강원도(55.2%)의 순이었다.
한편, 리얼미터의 2018년 7월 월간 정례 전국 광역자치단체 평가 조사는 유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지 난 7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시도 주민 8,500명(광역 시도별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광역 시도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4.9%이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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