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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특검 드루킹·둘리·서유기 등 무더기 소환…시연회 재연

수사 연장 신청 여부를 두고 기로에 빠진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동원씨 등 피의자들을 대거 소환 조사했다. 이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수사 기간 연장을 요청할지를 결정하기 에 앞선 최종 보강 수사 차원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21일 김씨를 비롯해 ‘둘리’ 우모씨, ‘솔본아르타’ 양모씨, ‘서유기’ 박모씨, ‘파로스’ 김모씨, ‘트렐로’ 강모씨 등 6명을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 과정을 봤다는 이들의 주장을 검증하는 한편 당시 시연회 상황을 조사실에서 재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2일 문 대통령에게 수사 기한을 30일 늘려달라는 요청을 할지를 두고 연장 필요성을 판단하기 위한 최종 보강 수사로 풀이된다. 당시 상황이나 증언을 재차 확인하면서, 문 대통령에게 연장 요청해 승인을 얻어낼 명분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특검법은 수사 기간이 끝나기 사흘 전까지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수사 기간 종료가 오는 25일이라 늦어도 22일까지 문재인 대통령에게 수사 기간 연장을 신청해야 한다.



아울러 특검팀은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아보카’ 도모 변호사도 이날 소환 조사했다. 특검팀은 현재 그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막판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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