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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라화 폭락에 열받아" 미국 대사관 공격한 용의자 추가 검거

터키 경찰 용의자 2명 추가 검거

체포된 용의자는 4명으로 늘어

무장을 한 경찰 인력이 터키 주재 미국 대사관 앞을 지키고 있다. /연합뉴스




터키 경찰이 자국 주재 미국 대사관 총격 사건에 연루한 혐의로 용의자 2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24일(현지시간) 신화 통신이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는 현재 경찰에서 조사받고 있으나 아직 이들이 어떤 식으로 범행에 관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검거로 대사관 총격 사건으로 체포된 용의자는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터키 경찰은 앞서 사건 당일인 지난 20일 저녁 총격 사건 용의자로 터키인 30대 남성 2명을 체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터키 제품에 대해 ‘2배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하자 터키 리라화가 폭락한 가운데 터키 앙카라에서 한 환전상이 리라화 지폐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들 용의자 가운데 1명은 경찰 수사에서 범행을 자백하면서 술 취한 상태에서 리라화(터키 통화) 폭락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20일 새벽 5시께 차량에 탄 괴한들이 앙카라 주재 미국 대사관 경비 초소에 4~6발의 총격을 가한 뒤 도주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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