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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산이 그리워" 교통사고 부상 회복한 반달가슴곰 그곳으로 돌아간다

앞다리 골절 이후 회복

야생성을 잃기 전에

수도산으로 방사

지난달 광주 북구 오치공원동물원에서 한 반달가슴곰이 얼음에 몸을 기대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월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반달가슴곰이 치료를 마치고 수도산으로 돌아간다. 이전에 이 반달가슴곰이 지리산을 세 차례나 벗어난 적이 있기 때문에 환경부는 인위적인 개입을 하지 않고 수도산으로 방사한다는 입장이다.

환경부는 반달가슴곰 KM-53을 오는 27일 오전 경북 김천과 경남 거창에 걸쳐 있는 수도산 일대에 방사한다고 25일 밝혔다.

KM-53은 지난 5월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함양분기점 인근에서 시속 100㎞로 달리는 버스와 부딪혀 왼쪽 앞다리가 부러졌다. 이후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에서 수술을 받은 KM-53은 야생 활동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회복됐다. 이 반달가슴곰은 사람을 회피하는 등 야생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전문가, 지방자치단체와 상의한 끝에 KM-53의 야생성이 사라지기 전에 방사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하고 수도산을 방사 장소로 결정했다.



2015년 1월 태어난 수컷인 KM-53은 그해 10월 지리산에 방사됐지만 총 3차례 지리산을 벗어났다.

지난해 두 차례 수도산으로 탈출했다가 모두 지리산으로 회수된 KM-53은 올해 5월 다시 수도산 방면으로 향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에 환경부는 KM-53의 방사 장소를 수도산으로 정했다.

환경부는 교통사고 직후에도 “KM-53의 이동이 반달가슴곰 야생 개체 증가에 따른 자연스러운 분산의 과정으로 보고 이번에는 지리산으로 회수하는 등의 인위적인 개입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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